일상탈출 여행

거제도 바람의 언덕 & 신선대

에프터눈 2010. 5. 23. 00:49

거제도가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라고 해도, 유명한 관광지이니까 교통편이 잘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거제도 여객 터미널에서 바람의 언덕까지는 바로 가는 버스도 없고, 중간에 한번 갈아탄다 해도
거의 2~3시간에 한대씩 버스가 있으며, 그나마도 일찍 끊긴다는 것을..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갔다.
물어물어 여객터미널에서 중간까지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 어느 지점부터는 더이상 버스도 없고, 택스도 별로 없고..ㅡㅡ;

겨우겨우 택시를 탔는데,,, 이 먼거리를 택시로 갈생각을 하냐는 택시아저씨의 어이없는 되물음..ㅡㅡ;
바람의 언덕까지 택시비가 거의 2만원이 나왔던것 같은데, 거제도와 바람의 언덕은 내가 가자고 했던 여행지라
함께 간 친구에게 조금 미안했다.

그래도 바람의 언덕은 역시 최고 였음! 사람이 많았던 것 제외하고..

사람만 별로 없다면 한없이 앉아 거제도의 바람을 맞고 싶었을 텐데.. 1박2일에 나온뒤로 완전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버렸다.


이날은 생각보다 바람은 많이 불지 않고 후덥지근..
그래도 경치는 꽤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의자를 차지하고 앉아 있다.
의자좀 더 많이 가져다 놓기를..ㅡㅡ








바람의 언덕을 올라와 오른쪽으로 가면 신선대가 있다.
잘 보면 신선대 답게 역시 평평한 돌 위에 신문지 깔고 술판을 벌이고 있는 여행객들이 많다.ㅡㅡ




바람의 언덕쪽으로는 해변을 내려갈 수 없는데..
신선대쪽으로는 작은 몽돌 해변이 있어서, 더운날 시원하게 발좀 담그고 왔다.









여기를 끝으로 원래 거제도에서 1박을 하려고 했으나,
더이상 거제도에서 차없이 다니는건 무리라고 생각하여.. 50분거리에 있는 통영으로 가서 숙박을 잡기로 했다.

마침 바람의 언덕위 버스정류장에서 통영으로 바로 가는 직행버스가 운행하고 있었다.

아쉬운 거제도 안녕..다음번엔 렌트를 해서 꼭 다시 오리라...


 (2009.07.29)